[Ours] 11 ; 파파브로 이재영 이사,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중년에게 세련됨을 선사하는 브랜드가 있다. 누군가의 아빠, 남편, 삼촌이기 전에 당신은 누구였는가? ‘중년을 디자인하다’ 파파브로(PAPABRO) 이재영 이사를 만났다. 파파브로는 2009년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던 초반 세상에 등장했다. 중년층을 타겟팅한 브랜드가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해 ‘중년을 디자인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이커머스에 뛰어들었다. “파파브로는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던 초반에, 중년층을 위한 브랜드가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하던 시점, 동대문 재래시장의 중년 남성복 제조 및 유통업체 지인들의 의류를 온라인에서 판매해 달라는 요청을 계기로, 아직 형성되지 않은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갖고 중년 남성 의류 전문 쇼핑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에 초점을 맞춘 건 블루오션을 파악해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잘하는 분야를 선택한 것이었다. 창업자인 박성호 대표 본인께서 중년이었기 때문이다. “창업자 박성호 대표가 본인의 체형과 선호하는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어요. 또한, 동대문 의류가 저평가되어 있지만, 좋은 품질의 옷들이 많다는 것을 한국의 중년 남성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브랜딩의 중요한 동기였습니다.” 파파브로는 단순히 옷을 파는 것을 넘어, 중년 남성들에게 자신감과 자신을 가꾸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패션에 대해 잘 모르거나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년 남성에게 ‘친구’처럼 편안하게 다가가는 컨셉을 추구한다. 브랜드명을 ‘파파브로’라고 지은 데에도 이런 숨은 의미가 있었다. “'파파브로'라는 이름은 친구 같은 삼촌 같은 아빠를 의미해요. 중년 남성이 단순히 가족의 일원이 아니라, 자신의 스타일을 즐기고 친구처럼 삼촌처럼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존재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파파브로는 타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동시에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다. 때문에 소비자가 첫 구매를 하는 데 있어 허들이 낮고 파파브로 제품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다. “파파브로는 제품을 소싱 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꼽습니다. 단순히 저렴한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옷의 가치가 가격을 뛰어넘는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만큼의 만족감을 주는 옷이라면 과감하게 선택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옷이라면 고객에게 충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서 소싱하고 있습니다.” 파파브로는 중년 남성을 주 수요층으로 삼고 있으나 4050 세대 남성들은 물론 30대에서 40대로 넘어서는 모든 중년남성에게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패션 산업 자체의 활력을 위해 비영리적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2025년 초부터 온라인 패션업계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는 창업가나 소상공인들을 위해 파파브로가 쌓아온 온라인 쇼핑몰 운영 노하우와 제품 소싱을 공유하고 있어요. 온라인 패션업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유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파파브로 이재영 이사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년 남성들이 가족과 사회의 역할에 갇히지 않고, 자신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고 스스로를 가꾸는 즐거움을 되찾기를 바라는 게 파파브로의 진심이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빠, 남편, 아저씨이기 이전에 당신은 가장 멋진 남자입니다. 파파브로는 중년 남성 패션 시장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될 거예요.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는 브랜드를 넘어, 중년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고 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가겠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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