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s] 7 ; 이타카 조민형 본부장, 경계를 너머 일상 속으로 전진


당신이 돌아갈 곳은 어디인가?
자연 속 여정을 선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이타카(ITHACA)’는 그곳을 몸소 가리키며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다. 조민형 본부장을 만나 그들의 귀로를 엿봤다.

이타카의 시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Part 1_제한을 제한하다

“평소 캠핑을 비롯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겨요. 그러다 문득 ‘왜 꼭 캠핑이라는 틀에 갇힌 제품만 있을까?’ 이 질문을 자주 했어요. 제한을 두는 게 답답했어요. 그래서 도심 속에서도, 자연 속에서도 어울리는 감성과 실용성을 담은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고, 그게 바로 이타카의 출발점이었죠.“

이타카는 단순한 캠핑 브랜드가 아니라, 삶과 여행, 자연과 도시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면서 시작된 브랜드였다. ‘이타카‘는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귀향지로 브랜드 이름의 씨앗이 됐다.

“‘이타카(ITHACA)’는 여정의 끝에서 돌아갈 곳, 모든 여행자가 꿈꾸는 ‘나만의 안식처’ 같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캠핑이나 여행이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재정비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타카라는 이름이 브랜드 철학과 가장 잘 맞았죠.”

이타카의 첫 제품은 감성적인 무드를 살린 폴딩 체어였다. 기존 체어들과 달리, 도시적인 컬러와 미니멀한 실루엣을 접목해 도심의 발코니나 거실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추구한 제품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캠핑을 일상처럼 즐겨왔고, 캠핑이라는 게 꼭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집 앞 공원, 옥상,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캠핑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일상 속의 아웃도어’를 철학으로 삼고, 일상과 자연을 잇는 아이템들을 만들고 싶었어요.“

Part 2_의심을 진심으로

기존 캠핑 분야와는 차별점을 가진 이타카의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조민형 본부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직접 나섰다. 발로 뛰어다니며 이타카를 세상에 알리고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했다.

”가장 큰 위기는 ‘이런 감성을 가진 브랜드가 과연 시장에서 통할까?’라는 의심과 회의였어요. 초기에는 유통 채널도 적고, 고객 반응도 불확실했기 때문에 매출이 거의 없는 시기도 있었거든요. 그때는 캠핑장마다 직접 제품을 들고 다니며 사용 후기나 사진을 만들고, SNS 채널을 통해 꾸준히 소통했어요. 결국, 작은 진심이 고객에게 전달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죠.”

그가 증명하고 싶었던 이타카는 ‘어디에 있어도 나만의 여행을 만드는 브랜드’였다. 헌재 이타카는 그의 노력으로 제품을 파는 데만 주안점을 두지 않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안에 스며드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타카는 이번 여름시즌을 제대로 겨냥했다. 휴대할 수 있는 ‘오토 샤워기’ 를 출시했는데 캠핑, 라이딩 등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해 아웃도어인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캠핑장에서 샤워는 늘 큰 고민이었어요. 기존 제품들은 무겁거나, 설치가 복잡하거나, 사용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오토 샤워기’라는 컨셉으로 기획하게 되었고, 합리적인 판매가격과 한국시장에 맞는 옵션(샤워기헤드)를 추가했더니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어요.”

Part 3_이타카, 당신의 일상 속으로 
이처럼 이타카는 캠핑 카테고리에 국한되어 제품을 만들기보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조민형 본부장은 감성과 기능에 균형을 추구한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중이라 밝혔다. 이어 이타카의 목표에 대해 공유했다.

“최근에는 랜턴, 텍스타일, 도시형 피크닉 기어에 관심이 많아요. 특히 감성을 살리되 실용적인 조명 제품, 캠핑과 홈 인테리어의 경계를 넘는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타카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캠핑 브랜드를 넘어서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감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이에요.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존중하며, 그 여정에 함께하는 브랜드로 오래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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