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s] 6 ; 와치독 김흥식 디렉터_”아무것도 없었기에, 내 두 눈은 반짝였다”

국내 부탄가스의 대표 주자 썬연료를 알고 있는가?

누구나 익숙하게 들어봤을 만한 ‘조강지처가 좋더라’ 멜로디를 가진 썬연료 고유의 제관 기술을 등에 업고 나타난 신생 브랜드가 있다. 김흥식 디렉터를 만나 와치독(WATCH DOG)을 가슴으로 낳게 된 이야기를 들었다.

Part 1_치열함보단 기발함으로
김흥식 디렉터는 와치독의 총괄 디렉터인 동시에 마케팅 대행사 ‘어흥 프로덕션’의 대표이다. ‘치열함보단 기발함으로’라는 회사 슬로건에 맞게 언제나 남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발상을 해왔다.

“사업에 눈을 뜬 건 대학교 1학년 때였어요. 제가 자체 디자인한 스터디 플래너랑 메모지를 인스타그램에서 팔았어요. 같은 시기에 재수 공부를 하며 쌓아온 입시 자료를 무료로 공유한 것과 맞물려 인기를 얻었어요. 그때 회사에 들어가는 것만이 돈을 버는 방법의 전부가 아닌 것을 깨달았죠. 그 후로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라고 마음을 먹었고 여러 가지 공모전이나 창업 경진대회를 하면서 제가 가진 재주를 확인했어요.

김흥식 디렉터는 2021년 ‘어흥 프로덕션’이라는 상호의 사업자를 등록했다. 프로젝트 기획력과 실행력이라는 본인의 재능을 확인한 뒤 군대 제대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것이었다. 첫 시작은 전라남도 강진에서 나오는 유칼립투스를 활용해 만든 바디 케어 제품이었다. ‘넥스트 로컬’이라는 테마를 가진 정부 사업을 지원받아 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Part 2_허상을 돌파하다
김흥식 디렉터와 와치독의 만남은 우연의 우연에서 시작됐다. 사업체를 접고 싶어 했던 개인적 고민 속에서 학교를 다니며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보낸 메일 한 통이 그를 와치독의 메인 디렉터까지 오게 했다.

“졸업 시기가 다가오고, 사업이 기대했던 것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서 어흥 프로덕션 자체를 접으려 했어요. 하지만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은 사업체를 유지해야 했어요. 그래서 2023년도 상반기에 코스닥 상장 회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제안서를 보냈죠. 지원금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어야 진짜 사업이라고 생각했고, 결국 돈을 벌지 못하면 그건 지속 불가능한 허상에 불과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는 ‘코스닥 상장사’에만 메일링을 한 까닭에 대해 B2C에 대한 본인의 역량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위주의 회사는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한 김흥식 디렉터는 발 빠르게 현재 와치독의 모회사인 썬그룹에 본인을 어필했다.
 
“썬그룹과 유사한 제조기업 몇 군데와 미팅 자리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곳엔 마케팅 부서가 있었죠. 굳이 제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어요. 반면 썬연료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조차 없었어요. 오히려 아무것도 없었기에 ‘내가 갈 곳은 여기구나!’하며 눈이 반짝였죠.”
 
2024년도 12월부터 시행된 차량용 소화기 의무 배치 법률이 촉매제가 되어 와치독의 탄생과 더불어 첫 제품이 세상에 등장했다.
 
“차량용 소화기 법령과 관련하여 확실한 수요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와치독을 탄생시켰어요. 제가 브랜딩을 주관해 이름과 캐릭터 또한 직접 만들었죠.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들을 만들고 행복한 삶을 위해 항상 깨어있겠다는 의미를 담아 와치독(WATCH DOG)으로 지었어요.“

Part 3_분노의 질주, 와치독
”마스코트의 시작은 해태였어요. 해태가 화재를 막아 주는 환상 속 동물이거든요. 하지만 캐릭터로 만들기엔 직관성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브랜드명과 적합하면서도 어울리는 강아지 캐릭터로 디자인했어요.”

이처럼 김흥식 디렉터는 가슴으로 와치독을 낳았다. 그는 와치독을 한마디로 ‘Fast& Furious’라고 명명했다.

“썬그룹 안에선 와치독팀이 역동적인 부서예요. 기존의 제조업 회사에서 뭔가를 새롭게 해 나가고 신제품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빠르고 역동적이어서 ‘Fast& Furious(분노의 질주)’라고 설명하고 싶어요. 동시에 가족인 썬그룹의 제품처럼, 일상에 녹아 있는 제품들, 마치 명절처럼 편안한 느낌을 주는 와치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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