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캠퍼밴🚐 여행 Day 1-2

🇳🇿 Day 1 — 오클랜드 → 치치(크라이스트처치)

2주간의 신혼여행을 위해 드디어 뉴질랜드에 도착!
오클랜드에서 국내선을 갈아탄 뒤, 치치(크라이스트처치) 공항 근처의 수디마 호텔(Sudima Hotel) 에서 첫날을 보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크라이스트처치를 귀엽게 ‘치치’ 라고 부르더라구요. 앞으로는 치치라고 부르겠습니다ㅎㅎ

긴 비행 끝이라 몸이 노곤했지만, 호텔이 공항과 아주 가까워 이동이 편했고 체크인도 빠르게 마무리되어 바로 쉬기 좋았습니다~
내일부터는 본격적인 캠핑카 여행이 시작되니, 첫날은 조용히 몸을 풀어두는 느낌으로 마무리!

참고로 이 시기 뉴질랜드는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이라 약간 쌀쌀한 초가을 느낌고 날씨가 비오다 해뜨고, 해뜨다 비오고 변화무쌍해서
그래서 경량 패딩이나 방수가 가능한 바람막이는 꼭 챙기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카페드 드 사이클리스트와 네파 제품의 바람막이를 가져갔는데, 바람·비 모두 잘 막아줘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중입니다ㅎㅎ

⸻

🚐 Day 2 — 캠핑카 업그레이드 & 첫 운전 도전

둘째 날 아침, 본격적인 캠핑카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픽업을 하러 갔습니다.
원래 4인승 차량이었는데 운 좋게 6인승 캠핑카로 업그레이드를 받아 여유로운 공간 속에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확실히 넓은 캠핑카는 이동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는 느낌이라 즐거움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대형 캠핑카 운전은 처음이라 시동 걸기 전부터 살짝 긴장된 건 사실입니다.
게다가 뉴질랜드는 한국과 반대인 오른쪽 운전석, 그리고 좌측통행이라 초반에는 방향 감각을 잡는 데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은 국제면허증 필수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마우이 캠핑카의 기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식탁 공간이 침대로 변환되는 메인 베드
	•	뒤쪽 트윈/더블 베드 공간
	•	싱크대·가스레인지·오븐이 있는 작은 주방
	•	샤워 + 화장실 일체형 공간
	•	위·아래로 여유로운 수납
	•	기본 식기류·조리도구·전기 시스템 제공
	•	이불·담요·수건까지 풀세팅

정말 ‘움직이는 집’이라는 말이 딱 맞았습니다.

캠핑카 픽업을 마친 후, 근처 로컬 식당에서 클램차우더와 닭고기 요리로 점심을 즐겼습니다.
뉴질랜드가 초록 홍합이 유명하다 보니 클램차우더는 앞으로의 여정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메뉴가 됩니다ㅎㅎ

⸻

🛒 장보기 & 데카포 호수에서 맞이한 첫 캠핑 저녁

캠핑카 여행의 최고 설렘 포인트 중 하나 바로 장보기!
뉴질랜드의 코스트코 느낌인 Pack’n Save(팩앤세이브) 에 들러 고기·채소·과일 등 필요한 식재료를 넉넉히 담았습니다. 상품 종류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 한인식료품점에도 들렀습니다. 캠핑 중간중간 김치, 순두부찌개 재료, 라면 등 매운맛 수혈은 필수. 미리 챙겨두니 마음까지 안정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장보기를 마친 뒤에는 데카포 호수 Holiday Park Lakeview 로 이동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자리를 잡은 뒤 양고기를 구워 첫 캠핑 저녁을 즐겼습니다.
캠핑카 문을 열기만 해도 바로 펼쳐지는 데카포 호수의 에메랄드빛 레이크뷰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밤이 찾아오자 하늘은 더 선명하게 열렸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별이 쏟아지는 듯한 풍경이 펼쳐졌고,
심지어 외부 화장실로 가는 짧은 길조차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그런 밤이었습니다.
아웃도어 여행의 매력이란, 이런 순간들이 하나하나 깊게 남는 것 같아요.

⸻

이제 다음 일정부터는 본격적으로 뉴질랜드의 자연 속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앞으로의 여정도 차근차근 기록해보겠습니다!✨

⸻

레이크 테카포 모텔 & 홀리데이 파크 Lakes Edge Holiday Park
https://maps.app.goo.gl/JG7k9JWRq9sqb66r7?g_st=ipc
조회 17

조회 17

  • 7일 전

    대박이네요 대박 ㅎㅎㅎㅎ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