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시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하나의 스타일이자 문화입니다. 요즘 데얼스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픽시’. 그런데 종종 “픽시 브랜드 자전거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사실 ‘픽시(Pixie)’는 특정 브랜드가 아니라, ‘픽스드 기어 바이크(Fixed Gear Bike)’, 즉 고정기어 자전거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기어 변속이 없고, 페달이 바퀴와 직결되어 있는 구조. 브레이크 없이도 다리 힘으로 멈추는 방식. 이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매커니즘은 도심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거리의 감성을 즐기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픽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스스로의 취향과 태도를 드러내는 한 형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전 세계에서 다양한 픽시 브랜드들이 각자의 철학과 디자인으로 이 장르를 해석하고 있습니다. ENGINE11은 로스앤젤레스 스트릿 컬처를 기반으로 감각적인 컬러와 강한 퍼포먼스를 겸비한 프레임을 선보이며 레이서들과 크루들 사이에서 입지를 다졌고, 콘스탄틴(CONSTANTINE)은 세련된 그래픽과 부드러운 주행감, 뛰어난 밸런스로 국내 픽시 씬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블랙타이판(BLACK TYPHOON)은 대담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워 개성을 중시하는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고 있으며, 쓰나미(TSUNAMI)는 심플한 디자인과 넓은 색상 선택지로 입문자부터 베테랑까지 폭넓은 층을 아우릅니다. 그리고 언노운(UNKNOWN)은 미니멀한 실루엣과 탄탄한 설계로 해외 픽시 씬에서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로, 기술과 디자인의 균형이 돋보입니다. 브랜드는 다 달라도, 철학은 하나. 픽시는 결국 스스로를 표현하는 방식이며, 당신의 라이딩이 가장 멋질 수 있는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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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